제목 아프니까 청춘이라지만… 건강한 사회 위한 배려도 필요
글쓴이 스포이즘 날짜 2018-12-14 조회수 1,963

국내 1호 스포츠 관련 사회적 기업인 ㈜에스에스(SS)스포츠.

 

사회서비스(Social Service)를 강조하다 보니 회사 이름도 에스에스스포츠라 정했다. 국내 최초로 스포츠 분야의 사회적 기업을 표방하며 인천시 남구에 사무실을 잡고 고심 끝에 결정한 이름이다.

에스에스스포츠는 인천지역 체육학부 대학생들을 주로 고용해 방과 후 체육교육, 스포츠 바우처 등 스포츠에 관련된 각종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인천시 남구 노인복지관, 스포츠센터 등과 연수구 인천환경관리공단 등에서 노인과 다문화 가정의 시민들에게 운동 지도와 같은 무료 교육사업을 펼친 덕이다.

최근에는 인천남동경찰서와 협약을 맺고 위기(가출)청소년들에게 운동심리치료도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미스터인천 보디빌딩 선발대회에서 우리와 함께한 학생이 2위에 입상했습니다. 우리 스포츠센터의 자랑입니다.”

김준수(41)에스에스스포츠 대표는 올해 최고의 보람으로 두 말 않고 이 학생을 꼽았다.
 

  
 

 

 

 

 

 

 

 

 

 

 

 

 

 

 

“사회적 기업으로 스포츠센터 문을 열어 문제아라 불리던 한 청소년이 ‘인천 대표’가 된 거잖아요. 우리 스포츠센터에서는 청소년에게 꿈을 심어 주고, 노인들에게 건강을 되찾아주는 일을 합니다.”

 

대학생들의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한 사회적 기업의 활동 범위를 넓혀 노인과 다문화 가정, 위기청소년 등 다양한 사회취약계층의 ‘건강지킴이’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좋은 일을 확대하면서 당장 수익은 떨어졌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최근에는 아파트 피트니스센터의 위탁운영이 합법화되면서 이곳에서 전문 스포츠 지도자 교육을 받은 이들이 소속 외부 전문경영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피트니스센터 위탁관리가 주 사업인 에스에스스포츠로서는 최고의 호기를 맞은 셈이다. 지난 11월 2곳(인천 1곳, 서울 1곳)의 위탁운영 계약 체결 등 현재 전국 15곳의 시설을 운영 중이다.

외형이 커져 가면서 사회적 기업으로서 고민도 생겼다.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고 운영 결과를 제출하는 각종 행정업무가 많아져 고민이다. 2012년부터 위탁운영 중인 인천 남구 스포츠센터의 회원 수는 거의 1만 명. 지금은 다소 익숙하지만 초기 사회서비스 실적 증명 서류를 작성하는 것이 소위 말해 장난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행정업무의 고단함도 잠시, 고령의 노인들이 스포츠 전문강사들과 말벗이 돼 같이 즐겁게 운동해 건강이 좋아지고 있다는 말 한마디에 웃곤 한다.

김 대표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고 나서 인건비 등을 추가로 지원받게 돼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을 추가 고용하고 있다”며 “사회복지시설 등과 연계해 무료 사회서비스 제공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사회적 기업 제품 우선 구매 제도가 있는데 제품뿐만 아니라 서비스 우선 구매도 적용된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희망사항을 전했다.

 

 

김경일 기자 kik@kihoilbo.co.kr
사진=조병석 객원사진기자 c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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